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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각본 없는 기자회견 행보에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화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제2야당인 바른정당은 ‘여론조작’을 우려하며 날을 세웠다.
앞서 이날 각종 포털사이트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층 일부가 ‘고마워요 문재인’을 조직적으로 검색하면서 해당 내용이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같은 행동은 연예인 팬클럽 등에서도 해당 연예인 생일 등에 하는 행동으로 최근 젊은 층에게는 크게 낯선 풍경은 아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국민들은 ‘고마워요 문재인’으로 화답했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시고 계신 국민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반면 한국당은 이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자신들은 놀이라고 하지만 실체는 ‘여론조작’”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열성 지지자들이 유일한 선물을 드리자며, 온라인상 여론조작을 지시하는 기획 안내문까지 퍼졌다고 한다”며 “문재인 정부 지지 세력의 선동에 포털 검색어 순위가 순식간에 점령되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양 수석부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은 이런 일을 아무런 문제도 없는 깜짝 선물쯤으로 생각하는 모양인데 결코 그렇지 않다”며 “이번에 ‘고마워요 문재인’이 순식간에 포털 검색어 1위에 오른 것은 정치적 의도를 가진 특정 세력이 마음만 먹으면 온라인 여론을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