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석연 2011 서울시장 불출마, 지지율 아닌 靑압력 때문"

  • 등록 2018-03-15 오후 5:55:11

    수정 2018-03-15 오후 5:55:11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지난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포기했던 이유가 지지율이 아닌 청와대의 압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15일 오후 페이스북에 “이석연 변호사에 대해 잘못된 언론 보도가 있어서 해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홍 대표는 “당시 청와대 모 수석이 이 변호사에게 사실상 불출마를 종용하면서 당내 경선을 요구하는 바람에 이 변호사가 출마를 포기한 것이지 지지율이 오르지 않아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당시 왜 출마를 포기했는지 의아하게 생각했었는데 최근 이 변호사를 만나 그 때 포기 이유를 확인해보니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전 처장은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범여권 단일 후보로 출마해 당시 박원순 후보와 일전을 치르려 했지만, 중도에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홍 대표는 “당 내 기반이 전혀 없는 영입인사에게 경선 요구를 하는 것은 출마하지 말라는 것과 똑같다”며 “우리 중앙당 공천 관리위 결정도 영입인사는 경선 없이 전략 공천하도록 결정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석연 전 법제처장(사진=뉴시스)
앞서 홍 대표는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이 열리고 있는 평창을 찾아 서울시장 후보로 이 전 처장을 영입하려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잘 아는 만큼 ‘빅 매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처장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창립 구성원으로 함께 경실련에 몸 담았던 박 시장을 잘 안다는 이유에서다.

홍 대표는 또 “선거연대를 할 계획은 없다”며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하면 3등에 그쳐 정치적으로 자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처장은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해줄 것을 요청 받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중도보수 세력의 재건을 이번 기회에 정치권에 들어가서 할지, 시민사회에서 할지 고민”이라며 “말씀을 듣고 있는 원로분들 중에 만류하는 분들이 훨씬 많고, 가족들도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수 진영의 대표적인 시민운동가 출신인 이 전 처장은 지난 2004년 노무현 정부 때 수도 이전에 반대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해 승소를 이끌어냈고, 이명박 정부 초대 법제처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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