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8월 휴회 전까지 주요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상원 및 하원 의원들과 세금 정책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며 “만약 안될 경우 연말로 연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행정부의 세계 개편안을 두고 제한적인 세금공제 및 국경 조정세 등을 요구하는 하원 의원들과 의견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또한 “ 트럼프 행정부는 3%나 3% 이상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낮은 경제성장률은 이례적인데 오바마 전 행정부의 정책 탓”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정상적인 경제성장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상적인 성장률은 3%나 그 이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가 연 성장률 1.8%를 전망하고 있는데 3%의 성장률은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같은 발언은 달러 강세를 비판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와 상반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달러 가치가 지나치게 높다”며 “미국 기업이 다른 국가들과 경쟁할 수 없는 것은 달러가치가 지나치게 올라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달러 강세가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다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는 좋은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달러 가치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며 “대선 이후로 달러 가치가 절상된 것은 트럼프 행정부와 향후 4년간의 경제 전망에 대한 신뢰도를 나타내는 시그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