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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S&P는 “중국에서 오랜 기간 이어진 부채 증가세 때문이 경제 및 금융 위험이 상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앞으로 2∼3년 동안 부채 증가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S&P는 향후 3~4년 내에 중국의 견실한 경제 성장과 재정 건전성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기업 레버리지를 억제하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이 이어진다면 재정 위험의 추세가 중기적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조정으로 S&P가 매긴 중국의 신용 등급은 다른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피치와 일치하게 됐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5월 중국의 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한 단계 강등했고 피치 역시 7월 A+로 유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3대 신용평가사에서 나란히 A+(A1) 등급으로 내려오게 됐다.
S&P의 신용등급 강등 이후 중국의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bp(1bp=0.01%포인트) 오른 58.5bp를 나타냈다.
홍콩의 반코 빌바오 비즈카야 아르젠타리아의 이코노미스트인 시아러는 “기업 등급이 국가 등급보다 높을 수 없는 만큼 중국 기업들에 꽤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면서 “기업의 자금 조달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