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사한 군인에 고작 '13만원' 지급…우크라 "항복하면 6000만원"

  • 등록 2022-03-02 오후 6:14:27

    수정 2022-03-02 오후 6:14:27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병사의 유족에게 약 13만 원을 지급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군인이 항복할 경우 600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인근 부차 마을에서 한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도로에 쌓여 있는 러시아군 차량 잔해를 바라보고 있다.(사진=키예프 AP/뉴시스)
1일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인 ‘키예프 포스트(kyivpost)’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러시아 연방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죽은 러시아 군인들의 가족에게 1만 1000루블(한화 약 13만 1010원)을 지급할 것”이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고작 110달러?”, “이게 희생에 대한 대가냐”,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말도 안 된다”,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키예프 포스트(kyivpost)’ 공식 트위터)
반면 우크라이나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같은 날 트위터에 “우리는 러시아 군인들에게 선택의 여지를 제공한다. 이 부당한 전쟁에서 죽거나, 아니면 보상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일 무기를 내려놓고 자발적으로 항복한다면, 완전한 사면과 함께 500만 루블(한화 약 5950만 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TV 방송국인 ‘더 덴버 채널(The denver channel)’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군인들에게 ‘평화의 헌물(peace offering)’로 돈을 제공하려 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올린 게시글.(사진=트위터)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군사시설 외에 민간인 거주지까지 공격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인구가 밀집해 있는 수도 키예프와 주요 거점 도시 민간 지역에서는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유엔은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406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56만 명이 피란한 것으로 파악했다.

러시아군의 전사자 수는 아직 공식적인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전날 미국 일간 뉴욕타임즈(NYT)는 러시아군 전사자의 수가 늘어나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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