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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니에 대표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브렉시트 협상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27개 EU회원국 장관들에게 내년까지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새로운 제안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EU와 영국은 브렉시트 시행 시점을 내년 3월로 정해놓고 2020년 말까지 이같은 전환을 완료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바르니에 대표의 제안은 영국이 브렉시트를 완료하는 ‘마감기한’을 2021년 12월로 1년 연장한다는 것이다.
바르니에 대표가 언급한 이중 안전장치는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 만을 EU관세동맹에 두고 영국 전체에 대한 새로운 관세동맹을 체결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그러나 영국과 EU 사이에 맺어지는 모든 관세협상은 새 조약의 형식이 취해져야 하며 브렉시트 이후 협상이 완료되어야 한다. 한 관계자는 “전환기간 연장과 2단계 백스톱은 브렉시트 협정의 다른 모든 부분에서 합의가 된 후에나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적어도 우리가 진정으로 긍정적인 돌파구에 가까워졌다는 분위기가 필요하다”면서 메이 총리가 정상회의 참석 시 아일랜드 국경과 관련한 “구체적 제안”을 들고 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