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푸에고 화산 폭발…용암 덮쳐 최소 25명 사망

1974년 이후 44년만에 大폭발
"실종자 미확인…사망자 늘어날 수 있어"
최소 300명 부상·3100여명 대피…170만명 피해 영향권
  • 등록 2018-06-04 오후 8:33:17

    수정 2018-06-04 오후 8:33:17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 (사진=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3일(현지시간)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이 폭발했다. 화산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인근 마을을 덮쳐 최소 25명이 숨졌다.

영국 BBC 등 주요 외신 및 과테말라 현지 언론들은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44km에 위치한 푸에고 화산이 이날 오후 폭발했으며, 흘러나온 용암이 인근 엘로데오 마을 등을 덮쳐 최소 2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보도했다. 이어 과테말라 재난당국을 인용, 아직 실종자 수가 확인되지 않아 사망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상자도 최소 3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푸에고 화산은 이날 용암과 함께 화산재를 분출했다. 화산재는 해발 6000m 이상 솟구치는 등 1974년 이래 44년 만에 최대 규모의 폭발로 기록됐다. 과테말라 국가재난방지위원회(CONRED)에 따르면 이번 화산 폭발로 3100여명이 대피했으며 170만명이 사는 지역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과테말라 전역에 위험경보가 발령된 상태로 화산재 영향권인 과테말라시티의 아루라 국제공항도 임시 폐쇄됐다. 군 병력까지 동원돼 피해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지 언론들은 피해자를 돕기 위한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푸에고 화산은 해발 3763m로 중남미에서도 가장 활발하고 거대한 화산으로 꼽힌다. ‘푸에고’는 ‘불’을 뜻하는데, ‘불의 산’으로도 불리는 이유다. 지난 2012년 9월에도 폭발과 함께 용암이 분출돼 인근 주민 약 3만3000명이 대피했다.

과테말라 소방관과 경찰관 등 재난당국 관계자들이 3일(현지시간) 푸에고 화산 폭발에 따른 피해지역에서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AF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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