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더해 올해 네이버가 새롭게 도입한 커머스 서비스들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인 △브랜드스토어 △라이브커머스이다. 식품·유통업체 브랜드들이 입점한 브랜드스토어는 온라인 백화점 형태 서비스다. 라이브커머스는 온라인 홈쇼핑과 유사한 서비스로 실시간 방송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 상품을 판매한다.
이 같은 쇼핑 활성화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어, 네이버 입장에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효과를 내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네이버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e학습터를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 클라우드는 지난달 온라인 개학 이후 150만명의 동시접속을 수용하며 기술력을 확인했다. 글로벌 클라우드 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Azure)가 담당한 EBS 온라인 클래스에 비해 접속오류가 적었다는 점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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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에서 기업들이 앞다퉈 언택트 서비스 확대를 위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손을 잡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12월 분사 이후 5개월 만에 10개 기업과 사업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카카오페이도 비접촉 결제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네이버페이와 가입자 3000만명으로 다른 간편결제 플랫폼에 앞서고 있다. 카카오뱅크도 1분기 당기순이익이 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3% 급증했다.
웹툰, 글로벌 성장세 ‘주목’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콘텐츠 사업에서도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북미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00만을 돌파한 네이버웹툰은 코로나19 이후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고, 매출과 평균 결제금액도 같은 기간 2배 이상 증가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두 기업이 광고 매출의 일시 감소가 있지만, 언택트 문화 확산에 따른 소비 습관 변화 효과를 크게 누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