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측은 19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31번째 확진자(61·한국인 여성)가 발생하기 수주 전(지난 1월 말)부터 외국을 방문했거나 미약한 감기 증상이 있는 성도에 대해 교회 출석을 금하고 가정예배를 드릴 것을 공문을 통해, 예방 대책을 세워왔다”며 “이러한 교회 측의 적극적인 공지와 주의에도 외국을 다녀오지 않아 단순 감기로 치부한 한 성도로 인해 확진자가 교회 내에서 대거 발생하고 이로 인해 지역사회에 우려를 끼친 점 깊은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 발생 후 예배와 모임에 대한 공지는 무론 정부 당국과 자치단체의 방침에 적극 따르고 최대한 협조할 것은 각 교회와 성도들에게 수차례 공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천지 측은 “특히 일부 성도 개인 차원에서 총회본부와 다른 방침을 밝히거나 ‘거짓 대응 매뉴얼’ 등 얼토당토않는 허위정보를 흘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해당자 징계조치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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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신이 신천지로 의심받을 경우 ‘나랑 S와 관계없음을 확실하게 표시하기’, ‘S에 코로나가 있는 것이 나랑 무슨 관계냐? 내가 코로나 걸렸으면 좋겠냐’라면서 역정을 내라는 주문도 있었다.
이에 대해 신천지 측은 “정부 정책에 적극 따르고 지역사회의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총회본부의 방침과 다른 성도, 개인의 의견을 밝히는 일을 절대 금하며 이러한 사실이 발생할 때에는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실제로 역량을 총동원해 방역 당국에 협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적 비상사태를 신천지 예수교회를 비방하는 기회로 삼는 일부 언론의 유언비어식 허위·왜곡 보도의 자제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는 지난 18일 한 신도가 31번째 확진자로 확인된 데 이어 19일 오전 이 확진자와 함께 교회에 다닌 1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중앙방역대책본부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됐는데, 모두 31번째 확진자와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31번 확진자는 일요일인 9일과 16일 오전 8시 두 차례 예배에 참석했고, 16일 예배당에는 460명의 교인이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신천지 측은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