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10대 여중생 살해` 용의자 범행 자백.."성매매 대가로 준 돈 빼앗으려고 했다"

  • 등록 2015-03-31 오후 7:43:09

    수정 2015-03-31 오후 7:43:09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조건만남을 위해 만난 10대 여중생을 모텔에서 살해한 후 달아난 혐의로 붙잡힌 A(38)씨가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31일 A씨로부터 B(14)양을 성매매 목적으로 만난 뒤 목 졸라 살해했다는 범행 사실을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오전 6시43분께 관악구 봉천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채팅으로 만난 B양과 시간당 13만원을 주고 성매매를 하기로 하고 만났다 B양을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조건만남 대가로 건넨 돈만 빼앗을 생각이었으나 B양이 저항해 손으로 목을 눌러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클로로포름 성분의 수면마취제가 묻은 거즈를 B양의 코와 입에 갖대 댄 후에도 B양이 저항하자 손으로 목을 눌러 숨지게 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1일에도 서울 서초구 교대역에 있는 한 모텔에서 채팅으로 만난 C(23)씨와 성관계를 맺운 후 목을 졸라 기절시킨 뒤 30만원을 훔쳐 달아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B양 손톱에서 뱔견된 DNA가 자신의 것과 일치하고 모텔에서 확보한 CCTV에도 자신이 찍혀 있는 등 모든 수사결과가 자신을 향하자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범행 일체를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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