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삼성증권이 ‘유령주식 매도’ 사건에고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느는 호조세를 유지했다.
13일 삼성증권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잠정) 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9.8% 증가한 131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세전이익은 1354억원으로 53.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000억원으로 49.9% 늘었다. 다만 매출액은 1조1685억원억원으로 43.64%로 느는데 그쳤다.
삼성증권은 지난 4월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배당과정에서 배당금 28억원을 보통주 28억주로 입력하는 배당오류 사고를 냈다. 이에 따라 10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고 연기금 역시 삼성증권을 통한 거래를 중단하는 등 악재가 잇따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1분기와 2분기를 합한 상반기 영업이익은 3120억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의 실적”이라며 “2분기 시황이 부진했음에도 고객예탁자산은 1분기 대비 약 3조9000억원이 순유입되는 등 WM고객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