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페이, 1600억원 규모 유상증자…"내년 사업 전략 차원"

日간편결제 시장 마케팅 경쟁 실탄 확보 차원인듯
  • 등록 2019-10-30 오후 8:50:01

    수정 2019-10-30 오후 8:50:01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035420) 계열사인 라인페이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라인페이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1607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운영자금 조달이 목적이다.

발생 신주는 150만주이고 기존 주식 280만주 가운데 1주당 0.53주씩 신주가 돌아간다. 발행가는 주당 10만7151원이다. 납입일과 신주 교부일 모두 다음 달 5일이다.

라인 관계자는 “내년도 라인페이 사업 전략 차원에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치열한 일본 간편결제 시장의 마케팅 경쟁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라인페이는 현재 일본 간편결제 시장을 두고 ‘페이페이’(소프트뱅크·야후재팬 합작), ‘라쿠텐페이’(라쿠텐)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후발 주자인 페이페이는 모 회사들의 막강한 자금력을 발판삼아 파격적인 페이백 이벤트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라인페이도 이에 맞서 지난 5월 마케팅에 최대 300억엔을 추가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라인페이에서 송금 1회당 최대 1000엔을 포인트로 돌려주는 캠페인을 통해 가입자 확대를 목표로 한 마케팅이었다.

하지만 당초 300억엔을 목표로 했던 송금 캠페인에서 실제 사용된 금액은 60억엔 수준으로 알려졌다.

2800만명이 캠페인에 참여했지만 인증 등의 과정에서 포기한 인원을 제외하고 실제 돈을 받은 이용자는 10% 이내로 전해졌다.

마케팅 비용은 절감했지만 일본 내 간편결제 시장 확대가 쉽지 않다는 점을 확인한 결과여서 추후 더욱 치열한 마케팅 전쟁을 예고했다.

실제 페이페이와 라쿠텐페이 외에도 다수의 일본 대기업들이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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