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매각 재도전 ‘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예비입찰에 2곳 참여

이달 말 본입찰 진행
고층빌딩 설계 분야 업계 최고 수준
  • 등록 2018-01-09 오후 5:46:59

    수정 2018-01-09 오후 5:46:59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재매각에 도전하는 범건축종합건축사무소 예비입찰에 2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간사인 대안회계법인에 원매자 2곳이 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에 대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대안회계법인은 실사를 거쳐 이달 말 본입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매각 방식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를 이용한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는 1984년 설립돼 34년의 업력을 보유한 중견 건축 설계사무소다. 월드컵주경기장·아셈타워·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송도신도시 컨벤시아 등 굵직한 건축프로젝트를 맡았으며 중국 리장 옥룡 5성 호텔·중국 유롱 신도시 등 대규모 해외건축 프로젝트도 진행해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그러나 비주거·일반건축물 사업으로는 회사가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해 사업 확장을 진행하다 재무상황이 나빠지면서 지난해 7월 법원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지난해 11월 16일 매각 본입찰이 진행됐지만 한 곳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다시금 매각공고를 내고 재매각을 추진해 왔다.

IB업계에선 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가 200여 개의 건축 설계 프로젝트와 도시설계를 수주한 업체인 만큼 매물로서 가치가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매각이 한 차례 무산되면서 공익 채무를 낮추기 위해 공익 채권자들을 상대로 동의서를 받는 등 인수자들의 부담을 더는 작업도 병행 중이라는 것도 이점이다. 한 건축업계 관계자는 “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는 제 2 롯데월드 타워를 설계해 한국건축문화대상 민간부분 본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할 정도로 저력이 있는 업체”라며 “국내 고층빌딩 설계 부문에서 정평이 나있는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건설업체들이 눈여겨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