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간사인 대안회계법인에 원매자 2곳이 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에 대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대안회계법인은 실사를 거쳐 이달 말 본입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매각 방식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를 이용한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IB업계에선 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가 200여 개의 건축 설계 프로젝트와 도시설계를 수주한 업체인 만큼 매물로서 가치가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매각이 한 차례 무산되면서 공익 채무를 낮추기 위해 공익 채권자들을 상대로 동의서를 받는 등 인수자들의 부담을 더는 작업도 병행 중이라는 것도 이점이다. 한 건축업계 관계자는 “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는 제 2 롯데월드 타워를 설계해 한국건축문화대상 민간부분 본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할 정도로 저력이 있는 업체”라며 “국내 고층빌딩 설계 부문에서 정평이 나있는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건설업체들이 눈여겨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