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016360)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 추석연휴기간 글로벌시장의 3일간 시장 변동(표준편차인 1.96% 이상의 급등락을 기록한 경우)을 확인한 결과 무려 9번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발생 확률로는 82%에 달했다. 이 기간 9번의 급등락 중 급등은 2007년과 2017년 홍콩H지수, 2013년 일본 TOPIX지수 단 3차례에 불과했다. 반면 급락한 사례는 2008년 S&P지수를 비롯해 6차례나 있었다.
이 같은 해외시장 급등락은 추석 이후 국내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 해외시장이 급등했던 3번의 평균 상승률은 3.7%였고 이후 개장된 한국증시의 평균 상승률은 1.1%였다. 반면 해외시장이 급락했던 6번 중 2015년을 제외한 5번의 평균 하락률은 마이너스(-)3.2%를 기록했고 이후 국내증시도 평균 -2.4%의 하락세를 보였다. 해외증시가 상승할 경우 보다는 하락할 경우 국내증시가 2.5배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추석연휴가 끝나면 곧바로 미국 금리인상 결정이 기다리고 있고, 국내증시와의 상관성이 높은 중국증시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들어 중국본토시장과 코스피는 주간수익률 기준 상관관계가 0.7에 이를 만큼 동조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중국주식투자자 뿐 아니라 국내주식투자자들도 25, 26일의 중국증시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추석연휴기간 해외주식투자자들을 위한 해외 주식 데스크를 정상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