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폭격기 B-1B·스텔스기 F-35B 동시출격…北 핵심시설 '융단폭격'(종합)

美 공군 B-1B 전략폭격기 2대
美 해병대 F-35B 스텔스 전투기 4대
한국 공군 F-15K 4대와 편대 이뤄 실사격
"北 도발 완벽히 응징, 뼈저린 후회와 공포심 줄 것"
  • 등록 2017-08-31 오후 5:59:40

    수정 2017-09-01 오전 8:51:47

미 해병대 F-35B가 GBU-32 정밀합동직격탄(JDAM)을 투하하고 있다. [사진=공군]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국의 전략무기인 B-1B 전략폭격기와 F-35B 스텔스 전투기가 31일 오후 한반도에 출격해 한국 공군과 북한 핵심시설을 타격하는 공대지 공격 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한 무력시위다.

공군은 이날 “북한의 거듭되는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무기 개발에 강력 대응하기 위해 한반도 상공에서 한·미 연합 항공차단 작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항공차단(AI)은 적의 잠재적 군사력이 우리 지상군 및 해군에 피해를 입히기 전에 이를 파괴하거나 지연시키는 항공작전이다.

이번 작전에는 처음으로 미 해병대의 F-35B 스텔스 전투기 4대가 투입돼 미 공군의 B1-B 폭격기 2대 및 한국 공군의 F-15K 전투기 4대와 편대군을 이뤄 임무를 수행했다.

이날 괌에서 출격해 한반도로 전개한 B-1B 전략폭격기 2대는 일본에서 출격한 F-35B 전투기와 대구 기지에서 출격한 한국 공군의 F-15K와 함께 필승사격장에 진입해 적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공대지 공격훈련을 실시했다. B-1B 폭격기, F-15K 전투기, F-35B 스텔스 전투기는 차례로 MK-84, MK-82, GBU-32로 표적을 타격했다.

이를 통해 B-1B 폭격기의 신속한 장거리 폭격 능력과 F-35B 전투기의 은밀침투 및 정밀공격능력을 과시했다. 또 우리 F-15K 전투기의 강력한 타격력도 보여줬다.

한미 공군 전력이 투하한 MK-84, MK-82, GBU-32 등의 무장들이 지상의 목표물인 가상의 적 핵심시설을 타격하고 있다. [사진=공군]
F-35B는 우리 공군이 내년부터 도입하는 기본형 F-35A를 해병대용으로 개량한 것이다. 올해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연습’(FE)에 처음으로 한반도에 출격해 우리 공군과 적 핵심시설 정밀타격 훈련을 한바 있다. F-35B 전투기는 수직 이착륙 기능을 통해 강습상륙함에서도 출격이 가능하다.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있어 레이더망을 뚫고 유사시 대북 선제타격에 활용될 수 있는 전력이다.

F-35 전투기는 합동정밀직격탄(JDAM)과 AIM-120 신형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250 파운드 GPS 유도 소구경폭탄, AIM-9X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열추적 미사일, GPS/레이저 유도탄 등을 탑재할 수 있다. 특히 F-35B에 장착된 베라 레이더는 500km 거리의 목표물을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B-1B 전략폭격기는 B-52 및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 중 하나다. 적지를 융단폭격할 수 있는 가공할 파괴력을 갖췄다. 최대 탑재량이 B-52와 B-2보다 많아 기체 내부는 34톤, 날개를 포함한 외부는 27톤을 탑재할 수 있다.

2000파운드급 MK-84 폭탄 24발, 500파운드급 MK-82 폭탄 84발, 2000파운드급 GBU-31 유도폭탄 24발 등을 탑재한다. B-52나 B-2와는 달리 핵폭탄을 장착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최대속도가 마하 1.2로 B-52(시속 957㎞)나 B-2(마하 0.9)보다 빨라 유사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 도착한다.

원인철 공군 작전사령관은 “우리 공군은 완벽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적이 언제 어디서 어떠한 형태로 도발해오더라도 완벽하게 응징해 뼈저린 후회와 극복할 수 없는 공포심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공군의 F-15K가 MK-82 폭탄을 투하하고 있다. [사진=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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