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오르고 문턱은 더 높아진다(종합)

잔액기준 코픽스금리 13개월째 상승
금감원 가계대출 총량관리 한층 강화
  • 등록 2018-10-15 오후 3:51:03

    수정 2018-10-15 오후 3:51:03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주택담보대출 이자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가 계속 오르는데다, 가계 빚을 줄이려는 금융당국이 대출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있어 서민들의 부담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9월 코픽스가 잔액 기준 1.90%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신규취급액 기준은 1.83%로 0.03%포인트 상승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7∼8월에 전월 대비로 하락했다가 이번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픽스 금리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를 포함해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된다. 코픽스가 오르면 이에 연동한 변동금리 대출도 일제히 오른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대부분의 변동금리 상품이 영향을 받는데 그 중 주택담보대출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가계대출과 사업자대출 속도가 기존 계획보다 가파르게 늘어난 일부 은행에 대출관리를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은행들은 매년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금융당국에 제출하는데 이 수치를 넘지 않도록 총량을 관리해야 한다. 올해 목표치는 은행권 전체로 7%, 개별 은행에 따라 5∼8% 수준이다.

금감원은 일주일 단위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과 사업자대출을 모니터링하며 대출규모를 관리 중인데, 올해 목표치에 근접한 은행이 집중관리 대상이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KEB하나은행, 수협과 농협 등의 대출이 최근 가파르게 늘며 목표치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 9월말 기준으로 가계대출이 6.9%, 하나은행은 6.1%가량 증가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연중 시중은행의 대출 규모를 들여다보면서 필요하면 속도 조절을 주문한다”면서 “수협 등은 자산규모가 크지 않은데 집단대출 같은 일부 대출이 늘어나면서 대출증가율이 가팔랐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이 대출관리에 나서면서 은행권의 대출 문은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금감원의 경고를 받은 은행 가운데 수협은행은 집단대출을 올해 말까지 사실상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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