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한 흥행작·3년째 적자…NEW, 올해는 다를까

'부산행' 이후 흥행작 없어 3년째 적자
지난해 4분기 호실적에 적자폭 30% 넘게 축소 성공
올해 '부산행2'에 드라마 제작까지 기대 가능
  • 등록 2020-02-19 오후 6:11:07

    수정 2020-02-19 오후 6:11:07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016년 ‘부산행’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놓지 못해 3년째 적자 상태인 NEW(160550)가 지난해에는 30% 넘게 적자 폭을 줄이는 데에 성공했다. 현재 고점 대비 반 넘게 떨어진 주가 역시 올해 들어서는 서서히 반등을 시작한 상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데다가 드라마 부문 역시 기대감이 큰 만큼 성장에 대한 밝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료=마켓포인트)
2008년 설립된 NEW는 영화 투자와 배급을 주요 사업 부문으로 삼고 있으며, 스포츠와 음악 사업 등으로도 사업 부문을 넓혔다. 이 회사는 ‘7번방의 선물’, ‘변호인’, ‘부산행’ 등 천만 영화 반열에 오른 영화들을 잇달아 배급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16년에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시작으로 드라마 제작 영역에도 발을 넓혔다.

다만 NEW는 지난 2017년 이래 3년 연속 적자를 보이고 있다. ‘부산행’ 이후 두드러지는 흥행작이 나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6년 66억원의 영업이익 이후 적자로 전환, 규모는 △2017년 51억6000만원 △2018년 106억원 △2019년 70억4400만원 수준이다. 다만 전날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적자 폭을 33.6% 가량 축소하는 데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 투자한 작품들의 흥행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NEW는 상반기 야심작이었던 ‘비스트’가 관객수 20만명에 그치며 부진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배급 작품들이 흥행했으며, 드라마도 긍정적인 성적을 내놓았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로 좁혀 보면 영업이익은 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각각 지난해 10월, 12월에 개봉한 ‘가장 보통의 연애’, ‘시동’이 모두 3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았기 때문이다.

영화 이외의 드라마 제작 역량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가 제작에 나선 ‘미스 함무라비’, ‘뷰티 인사이드’ 등은 모두 흥행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시즌제로 제작했던 드라마 ‘보좌관’ 시즌2이 최고 시청률 5%대를 넘기며 성공적으로 종영한 바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최소 3편에서 최대 5편의 드라마 제작이 예상되며 모두 소설과 웹툰 등 기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작품이기 때문에 흥행 변수도 낮지 않다”고 예상했다.

2016년에는 1만원대였던 주가 역시 지난 3년 간 부진했던 실적 탓에 주가는 현재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지난 2018년 초 1만1100원에 달했던 주가는 꾸준히 하락하며 지난해 8월 3240원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다만 올해에는 소폭 반등을 시작해 1월 한 달에만 15% 가까이 주가를 회복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9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2.31% 내린 4645원에 마감했지만, 이달 들어 오름폭은 2%대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NEW는 7월 ‘부산행2’라는 최대 기대작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오마이베이비’, ‘우아한 친구들’ 등 드라마 라인업 역시 기대가 높다고 평가받는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개봉한 ‘시동’의 정산이익이 올해 상반기에 반영되고, 드라마 2편 방영으로 7월 ‘부산행2’까지 모멘텀이 이어짐에 따라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 전환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