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드론 교육의 '메카' 계룡대 드론교육센터 개원

드론봇 전투체계 구현을 위한 조종인력 양성
2020년까지 전국에 14개 센터 신설
  • 등록 2018-05-23 오후 5:32:03

    수정 2018-05-23 오후 5:32:03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이 23일 드론봇 전투체계 구현과 드론봇 조종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계룡대 드론교육센터를 개원했다.

계룡대 드론교육센터는 육군이 지난해 5월 설립한 정보학교에 이은 두 번째 센터다. 육군본부와 주요부대가 위치한 계룡대에 설립돼 향후 드론봇 전투체계 발전은 물론 드론봇과 관련된 정책 결정과 업무기획에 기여할 전망이다.

23일 열린 계룡대 드론교육센터 개원식에서 드론 실비행 시범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육군]
계룡대 드론교육센터는 개원식 이후 준비과정을 거쳐 7월부터 운용된다. 6월에는 간단한 조종연습과 시뮬레이션 교육 등 드론 체험과정을 운영한다. 7월부터는 드론 조종자 과정이 개설돼 초경량 비행장치 국가자격증을 보유한 군 전문교관을 통해 자격취득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대상자는 드론봇 전투체계와 관련된 임무를 수행하는 대전 지역 간부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지역 관공서 및 경찰·소방서 등 유관기관에도 드론과 관련된 임무수행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드론교육센터는 3주 과정 120시간의 이론 및 실습교육을 통해 기초적인 드론 조종능력을 갖춘 드론봇 전사를 양성하게 된다. 교육 수료자는 드론조종자 국가자격 취득이 인정된다.

현재 육군은 첨단화된 미래군 건설과 인명손실 최소화 및 저비용 고효율로 승리하는 경제적 군 육성을 위해 드론봇 전투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드론봇 조종인력 풀(Pool)을 확보하기 위해 드론교육센터를 향후 2020년까지 지역 단위로 전방군단과 후방사단에 14개소를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연내에 지상작전사령부 예하에 드론봇 전투단을 창설하고 장기적으로는 군단으로부터 대대급까지 육군의 모든 제대에 드론봇 전투부대를 편성할 계획이다.

23일 열린 계룡대 드론교육센터 개원식에 참가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첫째줄 오른쪽)이 시뮬레이션 장비로 드론 조종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육군이 준비하는 전장의 드론봇은 정찰, 공격, 공중 재보급·수송, 지상(위협제거), 방호, 통신 중계 등 6개 기능으로 나뉘어 활약하게 된다. 우선 정찰 드론은 표적 상공에 체공하면서 기존의 감시 사각 및 공백 지역에 대한 실시간 첩보 수집과 화력을 유도한다. 정보를 획득한 공격 드론은 목표를 실시간 감시하고 타격할 수 있다.

전투가 진행되는 동안 공중 재보급·수송 드론은 필요한 전투물자를 보급하는 역할을 한다. 또 지상 로봇은 기동부대를 선도해 조기 경보하고 위협을 제거한다. 작전 진행 중 후방의 주둔지와 주요 시설은 방호 드론이 병력을 대신해 수색·정찰 및 경계 임무를 맡게 된다. 모든 작전부대가 유기적인 협동작전이 가능하도록 통신중계 드론이 난청지역 해소 등의 지휘·통제·통신 여건을 보장한다.

육군 관계자는 “드론봇 전투체계는 병력감축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보완하고 장병의 인명피해를 최소화해 인명중시 사상을 실현한다”면서 “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국가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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