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립·혁신금융 기업인, 文대통령 앞서 발표 나서

17일 경제부처 업무보고에 민간 기업인 발표
반도체 소재 자율주행 기술자립한 경험 소개
  • 등록 2020-02-17 오후 7:14:01

    수정 2020-02-17 오후 7:14:01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기재부·산업부·중기부·금융위 업무보고 전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영선 중기부 장관, 홍남기 부총리, 이동훈 코로나맵 개발자, 정세균 총리, 문 대통령,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 김정은 스몰티켓 대표, 성윤모 산업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주재한 경제부처 합동 업무보고에서는 반도체 소재분야 대량생산에 성공한 기업인과 자율주행차 원천기술을 확보한 기업인 등 민간 기업인들이 발표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경제부처 장관들이 혁신성장의 성과와 경제정책의 비전을 설명한 뒤 민간 기업인들의 발표도 이어졌다.

5N(99.999%) 수준 반도체용 고순도 불화수소 가스의 국내 대량생산 체제 구축에 성공한 이용욱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5N 초고순도 불화수소는 워낙 기술적 난이도 높아 그동안 일본이 독점해왔다”며 “쉽지 않았지만 산업부에서 적극 지원해 5개월이라는 단기간에 국내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양산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기억했다.

이어 “반도체에서 가장 어려운 포토(레지스트)소재의 기술자립을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업이 절대적이다. 국내 중소기업 육성 협력 체계를 만들어 조속히 결과를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환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대표는 “자동차 자율주행을 위해선 4D 핵심센서가 필요하다”며 “4D 이미지 레이더를 쓰면 지상 5m 이상 물체를 감지한다. 드론 감지, 사고 방지, 총기사고 방지,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자율주행차 레이더 가운데 최고 수준 기술인 ‘4D 이미지 레이더’ 원천기술을 확보한 기업이다.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전문가로서 현재 미래형 스마트 점포를 운영 중인 김상완 플라밍고 대표이사는 “선진국에선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소상공인에 도입하는데, 우리나라는 뒤떨어져 있으니 5G를 바탕으로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배진화 지현니트 대표는 혁신금융 사례를 소개했다. 배 대표는 “공장을 물려받을 당시 노후된 편직기계 8대뿐이었지만 지금은 1억5000만원 상당의 최신형 편직기계 13대 보유하고 있다”며 “대출을 알아보려 은행에 갔다가 (편직기계를 담보로) 스마트 동산담보대출을 받게 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 담보가 부족한 중소사업자에게 큰 도움이 될 텐데 동산담보대출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민간 기업인들의 발표를 듣고 정세균 국무총리는 “혁신기업가들의 말씀이라 감동적”이라며 “우리 대한민국에 변화의 희망이 있고,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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