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반잠수선에 선적 착수..'1단계 인양' 완료 임박(상보)

오후 8시30분, 선적 작업 착수
"자정까지 완료하면 고비 넘어"
  • 등록 2017-03-24 오후 8:46:08

    수정 2017-03-24 오후 8:59:19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24일 수면 위 목표치 13m에 도달한 세월호가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출처=사진공동취재단)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싣는 작업이 24일 착수됐다. 이른바 ‘1단계 인양’을 순조롭게 마무리하면 인양 작업이 안정권에 접어들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24일 “오후 8시30분경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 인근 200m 지점에 도착했다”며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는 작업을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월호가 침몰했던 맹골수도보다 조류의 약한 안전지대에 도착한 셈이다. 지난 22일 밤 8시50분에 본인양을 시도한 지 48시간 만이다.

앞서 24일 새벽부터 세월호 인양 작업의 고비가 적지 않았다. 밤샘 작업 결과 오전 6시45분에 인양을 지연시켰던 세월호 선미램프(차량 출입로)를 모두 제거했다. 오전 11시10분에 수면 위 13m 높이까지 세월호를 올리는 작업이 완료됐다. 이후 오후 4시55분께 잭킹바지선 2척이 세월호를 3km가량 떨어진 반잠수선으로 운반하기시작했다. 이어 이동 3시간여 만에 반잠수선에 도착한 셈이다.

앞으로는 세월호를 반잠수선 위에 얹는 선적 작업(도킹)을 시작하게 된다. 잠수선이 수면 아래 13m까지 잠수해 들어가 선체 9m가 물에 잠긴 세월호를 아래에서 들어 올리는 것이다. 반잠수선에 맞추는 도킹에만 3~4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도킹과 함께 세월호를 수면 위 13m까지 끌어올리는 데 쓴 인양줄(와이어) 등 리프팅 장비 제거 작업도 이뤄질 예정이다.

자정까지 이 같은 작업을 완료하는 게 최대 관건이다. 윤학배 해수부 차관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제일 중요한 건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싣는) 오늘 자정까지”라며 “(자정 이후) 선체를 부양해 고박(고정 작업)까지 마무리하면 정말 큰 리스크(위험 요소)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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