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74번 환자, 2년 투병 끝에 결국 사망…39번째 희생자

  • 등록 2017-09-13 오후 10:22:43

    수정 2017-09-13 오후 10:22:43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국내 마지막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13일 새벽 사망했다.

보건복지부와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15년 6월 8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던 74번 환자 이모(73)씨가 1년9개월여간의 투병 끝에 이날 0시13분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인은 심부전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손상이다. 신부전증은 신장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몸 안에 노폐물이 쌓여 신체의 여러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는 증상이다.

이 씨는 가족 4명이 잇따라 메르스에 감염된 바 있다. 이 씨의 부인은 73번 환자로 2015년 5월 27일 급체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슈퍼 전파자인 14번 환자(37·남)를 통해 걸렸다. 이 씨도 그때 부인과 함께 응급실을 방문했다 메르스에 감염됐다.

만삭이었던 이씨의 딸(109번 환자)과 사위(114번 환자)도 메르스에 걸렸다. 이씨를 제외한 3명 모두 회복됐지만, 고령인 탓에 이씨는 회복이 더뎠다.

이 씨는 마지막 남은 메르스 환자였다. 2015년 12월 24일 종식 선언 후 지난 1년9개월여간 메르스 감염자는 없었다. 이날 사망한 이씨까지 합치면 사망자는 39명으로 늘어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의심 신고는 하루 평균 1∼2건씩 접수되고 있고,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약 330명의 의심 환자가 있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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