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금융투자도 언택트 바람 불 것”

  • 등록 2020-06-17 오후 8:00:00

    수정 2020-06-17 오후 8:00:00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이사(가운데)가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인공지능(AI)·핀테크’ 특강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박종오 기자)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금융 투자 분야에서도 언택트(비대면)가 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인공지능(AI)·핀테크(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금융 서비스) 특강’에서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간접 투자가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 주장의 근거는 2가지다. 먼저 은행·증권사 등 금융회사 지점을 직접 찾아가 대면으로 가입하는 펀드 등 기존 금융 투자 상품의 신뢰가 깨졌다. 지난해 파생결합펀드(DLF),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 대규모 투자 손실 사태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등장한 개인 투자자 이른바 ‘동학 개미’가 주식 직접 투자를 선호하는 것도 이 같은 영향이다. 그러나 개인이 국내와 해외 주식을 사고팔고 수익률을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보니 피로감을 호소하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

정 대표는 “판매사와 운용사는 못 믿겠고 직접 투자는 피곤하다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기존 금융 투자 상품 판매의 모든 것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판매 문화가 바뀌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투자자가 원하는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간접 투자 상품을 내놓은 것이 기술적으로 녹록지 않다고 설명했다. 언택트 간접 투자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다.

남용수 한화자산운용 본부장(펀드팀장)은 “기관이 하는 퀀트 투자(수학과 통계 기법을 활용한 계량 투자)는 특정 시점의 주식 수익률을 보고 어떤 요소가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지 파악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머신 러닝(인공지능의 자체 기계적 학습) 기술을 사용하면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팩터(요인)를 찾아내고 관계를 분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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