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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사의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오는 3일 오전 10시부터 ‘600달러 한도 없는 무제한 쇼핑’ 이벤트를 통해 재고 면세품에 대한 판매를 개시한다고 공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정부의 한시적 면세 상품 국내 판매 허용 정책에 따라 판매가 가능해진 면세점 상품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며 “행사 상품의 판매 가격은 모두 관·부가세가 포함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역시 오는 26일부터 진행할 ‘동행 세일’ 기간에 맞춰 면세품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 참여 브랜드와 할인율 등은 조율 중이지만 신세계측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신라 역시 이달 중 재고 면세품을 판매한다는 입장이다. 판매 채널을 협의 중이며 브랜드와 할인율 등도 조율 중이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로 인해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어려움에 빠진 면세업계를 돕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된다. 지난 4월 정부의 공식 발표 이후 할인율 설정과 판매처 확보, 브랜드와의 조율 등을 거치느라 시행까지 약 한 달 이상이 소요됐다.면세점에 반입한 날로부터 6개월이 지난 물품으로 한정하며 정식 수입통관 절차를 거쳐 유통되므로 면세된 가격은 아니다. 판매 해야 할 시기를 놓치는 악성 재고를 털어내기 위한 목적이 크다.
한편, 관세청은 면세점 재고 물품 국내 판매 조치를 통해 면세점이 과다 보유하고 있는 장기재고의 20% 소진을 가정할 경우 추가적로 약 1600억원의 유동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