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韓송환 결정 거부..변호사 사망 전 이의제기 제출

  • 등록 2017-03-20 오후 8:23:08

    수정 2017-03-20 오후 8:23:08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덴마크 검찰의 한국 송환 결정에 반발해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정 씨는 지난 17일 덴마크 검찰이 송환 결정을 내리자 같은 날 오후 곧바로 법원에 이의를 제기했으며, 올보르 지방법원이 이를 기각하면 덴마크 서부 고등법원에 항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은 이와 별도로 22일 오전 7시(현지시각) 정 씨의 구금 재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심리를 한다.

덴마크 올보르시 경찰에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된 정유라 씨(오른쪽)가 지난 1월 2일(현지시긱) 올보르 법원에서 예비심리를 마친 뒤 다시 구금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정 씨의 현지 변호인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가 지난 17일 오후 덴마트 남부 랑엘란에 있는 자택에서 갑자기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덴마크 검찰이 정 씨에 대해 송환을 결정한 직후 곧바로 올보르 지방법원에 검찰의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소송에 착수한 이후 같은 날 오후 자택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그의 사망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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