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행위 야당 의원들 “경찰, 백남기 사건 상황속보 고의 은폐”

물대표 맞아 쓰러진 시간대 상황속보만 없어, 특검 도입해 진상규명해야
  • 등록 2016-10-06 오후 7:10:44

    수정 2016-10-06 오후 7:10:44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의원들은 6일 경찰이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백남기 농민과 관련된 상황속보를 고의적으로 은폐하고 있다며 특검을 도입해 이를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경찰이 통상 30분 단위로 작성하는 상황속보 가운데, 유독 백남기 선생이 쓰러지고 병원에 실려 간 시간대의 상황속보만 존재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작성 사실 자체가 없다고 하다가, 이후 폐기하였다고 입장을 번복했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김정우 의원이 법원에 제출된 경찰의 답변서 일부를 공개하자 그제 서야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당일 작성된 상황속보 사본을 제출받아 확인한 결과, 경찰은 지난해 11월 14일 당일 16시 45분에 작성된 상황속보(13보)와 20시 30분 작성된 상황속보(19보) 사이에 5건의 상황속보가 누락돼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 때는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18시 56분과 병원에 실려 간 초기 상황의 상황속보로 백남기 농민에 대한 정보가 포함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대다.

이들 의원들은 “경찰은 유독 이 시간대 상황속보만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상식적으로 이는 납득하기 힘든 해명이다. 경찰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자료를 계속해서 은폐하고 감추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간다. 백남기 특검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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