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인공기 휘날릴 수 있나"… 이낙연 총리의 '현답'

  • 등록 2018-10-01 오후 4:05:25

    수정 2018-10-01 오후 4:05:25

(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낙연 총리가 대정부질문에서 나온 ‘우문’에 ‘현답’을 내놔 화제다.

이 총리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국회의원들로부터 여러 질문을 받았다. 이 가운데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총리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방문할 당시 태극기가 없었다”는 질의를 했다.

이 총리는 이에 대해 “프로토콜(규약)은 초청자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며, 도리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측에) 방문한다면 서울에 인공기를 휘날릴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사소한 사안조차 대단히 민감하게 다뤄지는, 남북 외교의 특수성을 환기시키는 탁월한 답변이었다.

정치인들 가운데는 보기 드물게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달변을 선보여온 이 총리는 이날도 야당 의원의 다소 공격적인 질문을 반박이 어려운 답변으로 받아친 것이다.

실제 외교무대에서 정상 간 만남이 이루어질 경우 각국 국기가 행사 현장에 내걸리는 것은 통상적으로 볼 수 있는 장면이다. 그러나 남북 외교 과정에서는 그 특수성을 감안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3차례나 만나는 동안 양국 국기가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

1차 회담 후 진행된 판문점 선언은 물론 3차 평양 회담 후 이루어진 공동선언에서도 남측의 태극기와 북측의 인공기 모두 현장에 내걸리지 않았다. 다만 이번 평양회담 과정에서는 문 대통령 영접 현장, 평양 5.1 경기장 ‘빛나는 조국’ 공연 현장 등에서 한반도기가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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