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7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프리미엄 가전과 TV 등을 중심으로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보다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3조 2242억원, 영업이익 28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5.7%와 3.7% 감소했으며, 전기 대비로는 각각 5.6%와 51.6% 줄어든 수준이다. LG전자는 생활가전 분야인 H&A사업본부와 TV사업 부문인 HE사업본부 등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특히 HE사업본부는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3815억원을 기록했고 최고 영업이익률(9.2%)도 달성했다.
4분기에는 H&A사업본부의 경우 초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필두로 트윈워시 세탁기,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 시장 선도 제품 판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과 미국을 동시에 공략하는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을 통해 B2B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반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인 MC사업본부는 4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판매 경쟁 심화 속에 V20와 보급형 신모델 매출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4분기 실적은 V20 매출 반영으로 긍정적 영향이 있겠지만 사업 구조 개선 활동으로 인해 손익 개선폭은 일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VC사업본부는 4분기 전기차 시장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은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포테인먼트 부문에서는 주요 거래선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GM ‘쉐보레 볼트 EV’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본격적인 매출 성장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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