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기업, 사상최대 현금 보유에도 자사주 매입 줄였다(종합)

  • 등록 2017-06-22 오후 6:04:23

    수정 2017-06-22 오후 6:04:23

사진=AFP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국 대기업의 현금 보유규모가 사상 최대치에 도달했지만 오히려 지난 1분기 자사주 매입 규모는 줄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P다우지수 자료에 따르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1분기 중 1331억달러로 지난해 4분기보다 1.6% 감소했으며 1년 전 대비로는 17.5% 줄었다.

이는 금융주와 유틸리티 운송을 제외한 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은 사상 최대치인 1조5000억달러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가운데 줄어든 것이다.

시티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기업들이 2010년과 2016년 사이에 3조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고 2조달러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해 금융위기 이후 시장의 급격한 회복세를 지탱해왔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5조달러 규모는 S&P500 지수의 총 시총 규모가 21조7000억달러에 비하면 미 대기업들이 최근 몇 년 동안 최대 주식 매수자들이었다고 결론내렸다.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미 증시를 떠받치던 자사주 매입 전망이 어두워지며 증시 전망에도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같은 기간 기업 이사회가 승인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2012년 이후 가장 적었다.

1분기 자사주 매입을 가장 많이 한 기업은 애플로, 72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나 이 역시 2015년 4분기의 109억달러보다 줄어든 규모다.

하워드 실버블랫 S&P 선임 지수 애널리스트는 대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을 줄이면서 자사주 매입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증가 효과가 상당 규모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기업의 자사주 매입 감소는 S&P500지수 상장사의 주가가 비싸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S&P500지수는 4분기 9.5% 오른데 이어 1분기에도 5.5% 더 올랐다.

이날 S&P500은 12개월 동안 수익 대비 18.2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2배보다 높아진 수치로 주가가 비싸졌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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