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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번달 초 2984.67에서 출발해 이날(3210.10)까지 7.6% 상승했다. 단기 고점을 찍은 지난 9일(3450.59)과 비교하면 7거래일 사이 15.6% 급등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이번달 들어 주가가 2000선을 돌파한 이후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달 12거래일간 8.5%(1975.52→2144.25) 올랐다.
증시 강세장을 이끄는 것은 외국인 자금과 ‘부추’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다. 둥팡차이푸증권 집계에 따르면 홍콩을 통해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외국인 자금인 북상자금(北上資金) 순유입액은 이번달 들어 10일까지 632억위안(약 1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규모(527억위안)를 이미 뛰어넘었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이후 상대적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해외의 인식이 반영된 수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내 주식담보대출 규모가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커졌다”며 “2015년 증시 버블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 투자은행(IB) 보콤 인터내셔널의 하오 홍 수석전략가는 “(코로나19 이후) 풍부한 유동성이 투자자를 탐욕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