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입단협 재개… "의견 접근 사안 공유"

노사, 2주간 냉각 기간 후 첫 교섭…정년연장 등 쟁점
오는 20일까지 성실 교섭기간…내일도 교섭 예정
  • 등록 2021-07-14 오후 6:40:43

    수정 2021-07-15 오후 12:37:12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과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재개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사는 협상 재개 첫날인 만큼 실무자 단위에서 의견이 접근된 사안을 공유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대표들이 14일 교섭을 재개하고 서로의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노동조합)
현대차 노사는 14일 교섭을 진행하고 서로의 의견을 전달했다. 이날 교섭은 지난날 30일 노조 측 교섭 결렬 선언 이후 14일 만이다. 2주간 냉각기간 후 진행된 교섭인 만큼 노사는 다소 긴장감 속에서 교섭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사측의 1차 제시안에 조합원들이 동의하지 않고 사측이 5만명의 조합원들이 납득할만안 방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여름 휴가 기간 전 타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노사는 단협 개정요구안 장기근속자 우대 부분과 별도 요구안 정년 연장, 미래협약, 해고자복직 문제가 쟁점으로 전해졌다. 노사는 내일도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노조 측은 교섭 직후 소식지를 통해 “여름 휴가 전이 마지노선”이라며 “사측이 기만하면 강력한 쟁의권을 발동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노사는 여름 휴가 전 타결을 위해 오는 20일까지를 성실 교섭 기간으로 정한 상태다. 노조는 이 기간 충분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20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쟁의 수위와 일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이다.

사측이 기존에 제시한 내용은 △기본급 5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100%에 300만원 추가 △품질향상 격려금 200만원 △10만원 상당 복지 포인트 지급 등이다.

반면에 노조는 요구안으로 △임금 9만9000원(정기·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금 30% 지급 △정년 연장(최장 만 64세) △국내 공장 일자리 유지 등을 제시했다. 노조가 만약 파업하면 3년 연속 무파업 타결은 무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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