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차세대 배터리 개발 협력 'K배터리' 아닌 중국 택했다

최대 완성차업체, 8위 궈쉬안과 맞손
유럽 제1·2생산기지 모두 자회사와 협력
  • 등록 2021-07-14 오후 7:59:08

    수정 2021-07-14 오후 7:59:08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세계 1위 완성차업체이자 국내 배터리 제조사의 주요 고객사인 폭스바겐그룹이 중국 배터리 제조사 궈쉬안(Guoxuan)과 손잡고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개발에 나선다.

14일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은 13일(현지시간) 그룹 전략 ‘뉴 오토’(New Auto)를 발표하면서 궈쉬안과 차세대 ‘통합형(Unified cell) 셀’(배터리의 기본 단위)을 연구개발과 상용화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궈쉬안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8위권 배터리 제조사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1.9%를 차지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5월 궈쉬안 지분 26%를 1조4800억원가량에 사들이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궈쉬안과의 협력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해 함께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폭스바겐은 3월 열린 ‘파워 데이’(Power Day)에서 유럽 내 6개 배터리 생산기지를 건설해 240GWh 규모의 배터리 연간 생산능력을 갖추겠다고 발표했다. 배터리로는 2023년 각형 통합형 셀을 도입해 2030년까지 해당 배터리 탑재율을 전체 전기차 모델 8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두 번째 배터리 생산기지인 독일 잘츠기터 공장 내부 설계와 설비, 생산 공정 등 전반에서 폭스바겐과 궈쉬안이 협업한다. 이곳에서 2025년 배터리 양산을 개시하겠다는 목표다.

폭스바겐의 첫 번째 배터리 생산기지는 스웨덴 셸레프테오에 들어서며 2023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운영은 폭스바겐이 최대주주로 있는 노스볼트가 맡는다. 세 번째 이후 배터리 생산거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폭스바겐그룹과 중국 궈쉬안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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