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北 핵·미사일 위협, 지난 10년 대화 중단 탓"

  • 등록 2017-09-26 오후 7:56:57

    수정 2017-09-26 오후 7:56:57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팀]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10·4 정상선언 10주년 기념식에서 “10·4 정상선언이 이행돼 나갔다면 현재 한반도 평화 지형은 크게 변해있을 것”이라면서 “10년 전 남북 정상회담의 벅찬 합의와 감격으로부터 평화의 한반도를 다시 시작하고픈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념식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란 넥타이를 매고 참석, 10·4 선언에 대해 “남북 협력을 위한 군사적 보장과 신뢰 구축 조치와 함께 북핵 문제 해결까지 합의했고,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와 다양한 경제협력을 통해 우발적 무력 충돌 가능성까지 원천적으로 없앴다”고 평가했다.

10·4 선언 당시 도출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가 우리 NLL을 무력화했다는 일각의 지적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년간 10·4 정상선언을 비롯한 역대 정부의 모든 (남북 관계 개선)노력이 물거품이 됐다”며 “그로 인해 남북관계는 완전히 단절되었고, 북핵과 미사일은 갈수록 고도화돼 우리와 전세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북핵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무모한 선택을 중단한다면 대화와 협상의 테이블은 항상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특히 “10·4 정상선언 합의 중 많은 것은 지금도 이행 가능하다. 평화·군비통제 분야에서 합의한 군사회담의 복원, 인도적 협력, 이산가족 상봉 등을 재추진해야 한다”며 대북 대화와 인도적 지원에 대한 여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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