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격전지’ CES 개막…자율주행차·5G·AI 등 관련株 주목

삼성·LG전자, AI, IoT 기술 ‘차별화’ 경쟁
자동차株, 자율주행차 상용화 관심
중소형주도 주목…통신 인프라, 보안업종 등 성장종목 유망
  • 등록 2018-01-09 오후 7:16:35

    수정 2018-01-09 오후 7:16:35

팀 벡스터 삼성전자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열린 CES 2018 삼성전자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의 새로운 인공지능(A)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신기술 경쟁의 최전선 ‘2018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가 9일 개막하면서 주식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평소 알려지지 않은 상장사가 깜짝 기술을 선보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참가 기업들을 유심히 살피는 모습이다. 또 그동안 부진하던 국내 자동차주(株)가 박람회를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CES는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내세워 더욱 선명해진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조명하는 자리가 됐다.

대형 종목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의 행보와 함께 자동차 관련주에 관심이 쏠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인공지능(AI) 확산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차별화를 신경썼다. 이들은 각각 초고화질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와 초슬림 월페이퍼 TV를 선보였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TV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QLED의 주도권 논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75인치 이상 초대형과 8K 해상도가 화두가 될 것”이라며 “가전분야는 AI와 IoT 기술에 기반해 인공지능 플랫폼과 가전제품의 연결성을 과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자동차주는 현대자동차(005380)기아차(000270)는 나란히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NEXO(넥쏘)’의 차명과 제원, 주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도 ‘니로 전기차(EV) 선행 콘셉트’를 처음으로 알렸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 3년 내에 어떻게 완전자율주행을 상용화 할 것인지에 대한 발표가 집중될 것”이라며 “현대차, 포드를 비롯한 후발주자들은 완전자율주행 구현시기를 2021년으로 앞당기는 선언을 할 것”이라고 했다.

5세대(G)에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통신 3사 주가는 CES 개막과 함께 나란히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KT(030200) LG유플러스(032640)는 각각 3.76%, 2.18%, 7.83% 상승 마감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G 핵심 서비스를 선보임과 동시에 조기 상용화 이슈가 불거질 것”이라며 “국내에선 자율주행자동차가 5G 핵심서비스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했다.

중소형주도 4차 산업혁명에 관련된 기술을 공개하거나 대형사와 합작 여부를 밝혀 이목을 끌었다. 이번 박람회에 국내 정보통신(IT) 관련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 총 57개사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컴MDS(086960)는 삼성전자 스마트홈 가전의 원격 제어를 위한 IoT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하만에 애프터마켓으로 차량용 스피커를 납품하는 에스텍(069510)은 삼성전자가 하만과 자율주행솔루션 ‘드라이브라인’을 공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올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ES 2018의 주제인 스마트시티는 4차 산업혁명의 상징으로 이와 관련된 성장주들이 두드러질 수 있는 환경”이라며 “IoT 플랫폼 수요 확대, 클라우드 저장소, 가상현실, 5G 등 통신 인프라와 보안업종이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CES 효과와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CES 테마 관련 중소형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CES를 통해 부각 받을 수 있는 테마와 실질 관련주에 대한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AP위성(211270)삼지전자(037460) 아이앤씨(052860)를 CES 행사에서 주목할 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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