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3% 해고하는 메타…한국 법인도 국내법 맞춰 통보 예정

1만1천명 해고 결정한 메타..18년 역사상 최대규모
저크버그 "팬데믹이후에도 온라인 활동 늘 것으로 오판"
페이스북코리아에서도 10여명 정리해고될 듯
트위터와 달리 국내법 준수하며 통보 예정
  • 등록 2022-11-10 오후 9:01:14

    수정 2022-11-10 오후 9:07:4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대규모 정리 해고를 하면서 한국 법인인 페이스북코리아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직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전체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1만 1천 명 이상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8년 메타 역사상 첫 대규모 구조조정이다.

임직원 정리해고외에도 사무 공간 축소, 재량지출 축소, 내년 1분기까지 신규 채용 동결 등의 조치도 포함됐다. 저커버그 CEO는 서한에서 “메타 역사상 가장 큰 변화에 대해 알린다. 슬픈 순간이지만 다른 길은 없다”면서 “팬데믹 기간 동안 늘어난 온라인 활동이 계속될 것으로 잘못 판단했다. 그 책임을 지겠다”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코리아에서도 10여명 해고될 듯

메타의 정리 해고는 한국 법인인 페이스북코리아도 예외는 아니다. 페이스북코리아 직원은 100여 명이 조금 안 되는데, 이 중 13%인 10여 명 정도가 대상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근 이뤄진 트위터코리아 직원 해고 때처럼 일방적인 이메일 통보 방식은 취하지 않는다. 페이스북코리아 관계자는 “글로벌로 발표된 것은 있지만 코리아 직원들에게 통보된 것은 없다”면서 “한국법(근로기준법)을 준수하면서 개인별로 통보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3분기 영업익 46%줄어…메타버스 성과도 아직

지난 3분기 메타의 비용 지출은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46% 급감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3분기 매출 277억 달러(37조 7689억원), 영업이익 56억 6,000만 달러(7조7174억원)를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 46% 줄어든 것이다. 신규 사업으로 집중했던 메타버스에만 올해 들어 94억 달러를 쏟아부었으나,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애플의 프라이버시 보호 정책 강화로 ‘타깃 광고’에도 차질을 빚어 광고 수익도 급감했다. 메타의 주가는 연초 대비 70% 이상 폭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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