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도 요청한 진단키트…씨젠, 코스닥 시총 3위로 '껑충'

한달새 141% 치솟아…시총 2.3억원 껑충
“시총 유지하려면 매출 지속 가능 전제 필요”
  • 등록 2020-03-25 오후 5:20:09

    수정 2020-03-26 오전 7:50:31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씨젠(096530)이 코로나19 진단키트 대장주로 떠오르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이번달에만 141.37% 상승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투자심리는 지속되겠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주가는 트레이딩 수준에서 제한될 것이라고 봤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씨젠은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전거래일 대비 2만300원(29.94%) 오른 8만8100원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 상한가만 세번째다. 특히 종가 기준 시총 2조3112억원을 기록하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9조6588억원), 에이치엘비(028300)(3조8435억원)를 잇는 시총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 기업 중 하나인 송파구 씨젠에서 시약 제품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진단키트 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씨젠을 포함해 수젠텍(253840), EDGC(245620) 랩지노믹스(084650) 등 관련주가 크게 올랐다. 전일(현지시간) 지역매체인 CBSLA 방송은 미국 로스엔젤레스(LA)시 등이 씨젠으로부터 진단키트 2만개를 125만 달러(약 15억 4188만원)에 구매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문 대통령이 이날 서울 송파구에 있는 씨젠을 직접 찾았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이 자리에서 “어떤 변이도 잡아낼 수 있는 진단시약을 4월 중순쯤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씨젠은 지난달 중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사용승인을 받으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줬다. 코젠바이오텍·솔젠트·에스디바이오텍 등 승인받은 4개 국내 제조사 중 씨젠이 유일한 상장사였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계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당분간 긍정적인 주가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이번 이슈로 씨젠의 브랜드가치가 크게 높아졌고 향후 키트외 제품매출에도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현재 시총을 유지하려면 이번 코로나19 키트 매출이 일회성이 아니고 지속 가능하다는 전제가 필요한데 아직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씨젠은 이대 생물학과 교수 출신인 천 대표가 2000년 설립했다. 질병을 진단하는 체외진단업체로 특히 유전자(DNA, RNA) 분석을 통해서 질병 원인을 감별하는 분자진단(Molecular Diagnostics)을 핵심사업으로 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9.3% 늘어난 1200억원, 영업이익은 111% 늘어난 224억원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보여줬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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