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박근혜 대통령의 주술적 멘토?"..野, 영생교 의구심 내비쳐

  • 등록 2016-10-26 오후 7:47:21

    수정 2016-10-26 오후 7:47:21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최순실 씨의 비선 실세 논란과 관련해 종교적인 문제가 얽혀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공개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6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미르재단도 미륵과 연결된다고 한다”며,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최순실 씨의 선친인 최태민 목사가 스스로 미륵이라고 했다. 지금 상황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민, 최순실의 사교(邪敎)에 씌어서 이런 일을 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사교’는 최태민 씨가 1970년대 불교와 기독교, 천도교를 종합해 만들어 교주가 된 ‘영생교’를 지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생교는 원래 신이었던 사람이 원래의 신체로 돌아가면 불사의 영생체가 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민 씨는 영생교를 뒤로 하고 1975년 대한국선교단을 설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5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최순실 의혹’에 관해 대국민 사과를 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위원도 이날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순방표에 최순실 씨가 자필로 보라·빨강·하얀 색깔을 써서 대통령의 옷 색깔을 집어넣었다”면서 “단순히 옷 선택이라고 생각했는데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보니 대통령 사주와 색깔의 궁합을 맞춰서 최 씨가 대통령의 신변 안전을 위해 색깔을 지정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씨가 그냥 측근이 아니고 주술적 멘토란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믿을 수가 없다”면서 “만약 그런 게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대한민국 국정시스템이 대응해야 한다. 박 대통령 개인에게 맡길 문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저런 문제에 관심을 가져본 일이 없는데 조금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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