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열린 FIFA 평의회에서 월드컵 본선 출전 국가를 현재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리는 안건이 통과됐다. 월드컵 본선 진출국 확대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공약이었다. 유럽 구단들의 반대가 있었지만 이 안건은 결국 통과됐다.
본선 16강 진출국을 가리는 조별리그 방식도 수정이 불가피하다. 현재 32개국 체제에서는 4개 팀이 벌이는 조별리그 상위 1, 2위팀이 16강에 진출했다. 48개국 체제에서는 각 조별리그가 3팀으로 치러지고 32강부터 토너먼트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와 비교해 경기 수는 64경기에서 88경기로 늘어난다. FIFA는 출전국이 늘면서 후원 기업들의 광고 유치 증가 등으로 인해 수입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의 55억 달러(약 6조6000억원)보다 최대 10억 달러까지 널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