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총 5000억$ 클럽 가입..애플·구글·MS와 어깨 나란히
이날 뉴욕증시에서 아마존 시총은 장중 5026억달러까지 올랐다. 올들어 아마존 주가는 40% 넘게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이러한 기록을 가능하게 했다.
미국에서 시총이 5000억달러가 넘는 기업은 아마존 외에 애플,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뿐이다. 이에 비해 아마존의 경쟁사이자 대표적인 오프라인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시총은 2354억달러로 아마존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업계에서는 아마존의 ‘파죽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킹알파는 베조스 CEO의 홀푸드마켓 인수가 그의 전략적 비전을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라며 아마존의 시총이 2020년에는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마존의 대출 사업과 디지털 광고 사업이 성장세를 주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아마존은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했지만 신선한 식료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배달하는 ‘아마존 프레쉬’, 애플뮤직에 맞서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뮤직 플레이어(스트리밍) 등 영토를 무한히 확장하고 있다.
비밀실험팀 ‘1492’도 만들었다..헬스케어 사업까지 먹어치우나
아마존이 현재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증거는 또 있다. CNBC는 이날 아마존이 ‘1492’라고 부르는 헬스케어 사업 관련 비밀실험팀을 최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이 헬스케어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보고 영역을 확장해나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팀은 아마존 에코(인공지능 스피커)를 위한 전자 의료 기록, 원격의료, 헬스앱 관리 등을 연구중이다. 팀 이름인 ‘1492’는 콜럼버스가 처음 아메리카를 밟은 당시의 연도에서 따온 것이다.
1492팀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양쪽에 관심이 있으며 에코와 대시완드 등 현존하는 아마존의 하드웨어를 위한 건강관리앱을 만들 계획이다.
의료계에서는 이미 아마존의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를 활용한 진료 기술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소식통은 아마존이 새로운 의료기기를 개발할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았다.
애플은 아이폰을 개인 의료 정보의 허브로 만들어, 의료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하는 계획을 조용히 추진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헬스볼트라는 포털을 운영하고 있다. 구글은 구글헬스라는 프로젝트를 시도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