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해 말 임계전 핵실험…'내로남불' 비판도

트럼프 행정부 들어 첫 핵실험
  • 등록 2018-10-10 오후 5:10:16

    수정 2018-10-10 오후 5:10:16

△해당 사진은 핀라드 에우라오키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력 폐기물을 담는 구리용기로 기사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이 지난해 12월 플루토늄을 사용해 핵폭발을 일으키지 않는 임계 전 핵실험을 네바다주에서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10일 미국 에너지부 산하 핵안전보안국(NNSA)의 분기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는 첫 핵실험으로 5년 만이다.

임계 전 핵실험은 새로 개발한 기술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모의실험의 일종으로, 실제 폭발은 일어나지 않는다. 핵폭발 원료인 플루토늄이 연쇄반응을 일으켜 잇따라 핵분열을 일으키는 임계상태에 이르기 전에 폭발을 중지시킨다.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번을 포함해 총 28차례 임계 전 핵실험을 했다.

미국은 오는 12월에도 신기술 성능을 조사하기 위한 별도의 실험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트럼프 정권은 지난 2월 발표한 ‘핵태세 검토 보고서’를 통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무기’로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실험은 이런 구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통신은 해석했다.

NNSA는 올해 12월 있을 핵실험에 대해 “핵반응을 시작하게 하는 ‘폭축’(爆縮)의 효과를 향상하고자 새로 개발한 핵물질 봉쇄용 용기를 시험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란·북한 등에 비핵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핵무장을 추진하는 미국의 움직임에 대해 반핵단체들의 비판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일본 피폭피해자 단체는 “핵무기 폐기를 요구하는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것”, “미국은 다른 나라에 핵시설 폐기를 요구할 자격이 없다”라고 비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버락 오바마 정권에서는 2010년 9월부터 2012년 12월 사이 총 4차례 임계전 핵실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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