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숨죽였던 모바일게임株, 신작 기대감에 꿈틀

올 1분기까지 상승했던 모바일게임주, 2분기 하락
신작 기대감에 1일 상승 마감
펀더멘탈 강화보다는 심리적 요인 작용
  • 등록 2015-07-01 오후 5:29:45

    수정 2015-07-01 오후 6:02:38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1분기까지 상승세를 보이다가 2분기 하락했던 모바일게임주가 1일 급등했다. 3분기에 들어서면서 신작에 대한 기대감과 하락으로 인해 저렴해진 주가에 대한 매수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일 주요 모바일게임주인 컴투스(078340), 게임빌(063080), 선데이토즈(123420) 등은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컴투스는 전일대비 9.05% 오른 13만5000원, 게임빌은 10.19% 오른 9만5200원, 선데이토즈는 17.07% 오른 1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데브시스터즈(194480), 위메이드(112040), NHN엔터테인먼트(181710) 등도 상승마감했다.

이들 모바일게임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1분기까지 최고점을 찍으며 고공행진을 했지만 2분기 들어 하락세를 나타냈다.

컴투스와 게임빌은 각각 올 1월 최고점인 21만609원, 19만5000원을 기록했지만 2분기 들어 거의 반토막이 났다. 스마트폰 게임으로 성공신화를 썼던 `애니팡`의 선데이토즈와 `쿠키런`의 데브시스터즈도 지난해 10월 각각 최고점 2만3600원, 7만7000원을 찍은 이후 19%, 58% 하락했다.

2분기에 흥행에 성공한 신작게임이 없는데다 마케팅비용도 증가한 탓이다. 모바일앱 분석사이트 앱애니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게임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5위내에는 비상장사인 넷마블게임과 외국계 게임사인 슈퍼셀, 블리자드, 킹닷컴 등이 대부분이다. 국내 상장사의 게임은 불과 4개만 차지하고 있어 모바일게임주가 약세를 보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3분기가 시작된 1일 3분기 신작 기대감이 게임주를 이끌었다. 게임빌은 1년 넘게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 게임 `별이되어라`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지난 30일 진행했으며 신작 `제노니아S`의 출시도 임박했다. 컴투스는 자체 개발 역할수행게임(RPG) `원더택틱스`를 2분기 시범테스트를 진행하고 3분기에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선데이토즈는 3분기에 캐주얼퍼즐게임인 `상하이 애니팡`, `애니팡 맞고` 등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그동안 하락세로 주가가 비교적 저렴해지면서 매수심리가 주가를 부양했다. 이날 다음카카오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덩달아 게임에 대한 관심도 다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나태열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2분기에 출시 예정이었던 게임 출시가 지연되거나 흥행에 실패하면서 게임주들이 많이 저렴해졌다는 인식이 매수 심리를 부추겼다”면서 “2분기 출시 예정됐던 게임들이 3분기로 출시가 지연됐는데, 3분기가 시작된 시점에서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1일 급등은 펀더멘탈이 강해졌다기 보다는 심리적 요인으로 인한 상승으로 보이며 실적이 개선되는 회사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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