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홍종학도 김기식처럼 더미래에 ‘후원금 땡처리’

더좋은미래에 월회비 20만원씩
막판엔 후원금 422만1830원 십원 단위까지 기부
‘종전 범위’ 넘는데… 공직선거법 위반 적용?
  • 등록 2018-04-16 오후 9:07:17

    수정 2018-04-16 오후 9:26:00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이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19대 국회의원 막바지에 남은 정치후원금 전부를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에 ‘땡처리’ 후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가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한 홍 장관의 19대 의원 시절 정치자금 수입‘지출 보고서를 보면, 홍 장관은 의원 마지막해인 2016년 정치후원금으로 6696만원을 모아 지출했다. 이 중 5218만원은 전해에서 이월된 후원금이다.

홍 장관은 이 가운데서 월회비로 20만원씩 더좋은미래에 냈다. 임기 만료를 앞둔 5월엔 20일 에 통상적으로 내던 회비 20만원을 낸 뒤, 26일엔 남은 후원금 잔액 422만1830원을 모두 더좋은미래에 후원, 후원금 잔액을 ‘0원’으로 만들었다.

이는 중앙선관위에서 김 원장에 ‘공직선거법 위법’ 결정을 내린 ‘셀프 후원’과 유사한 경우에 해당한다. 선관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청와대가 앞서 김 원장 논란 관련해 보낸 질의사항을 논의했다. 선관위는 이 가운데 김 원장의 의원 임기 말 후원금 기부에 대해 “종전 범위를 벗어나 위법한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냈다. 김 원장이 의원 임기 막판에 더좋은미래에 5000만원을 기부한 일이 위법하다는 판단으로, 김 원장은 선관위 발표 뒤 사의를 표명했다.

한편 홍 장관은 김 원장과 마찬가지로 더좋은미래에서 중추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좋은미래의 싱크탱크인 더미래연구소를 설립할 때부터 함께한 창립멤버로 더미래연구소 강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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