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文대통령, 母 모시고 살순 없었나"..고인이 생전 밝힌 이유

  • 등록 2019-10-31 오후 5:51:52

    수정 2019-10-31 오후 7:36:2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어머니 고(故)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애도는 생략한 채 의문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민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에 “대통령 모친께서 운명하셨는데 북한에선 당연히 조문단을 보냈어야 한다.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정성을 봐도 그렇고 동방에서 응당히 지켜야하는 예절”이라며 “정권 출범 이래 계속된 북한의 무례가 이렇게 이어져서는 안되는 게 아닌가!”라는 글을 남겼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부산 남천성당에서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운구행렬 중 눈물을 닦고 있다. 왼쪽은 김정숙 여사 (사진=연합뉴스)
또 민 의원은 “노년의 어머니를 출세한 아들이 함께는 아니더라도 근처에 모시고 살 수 있지 않았을까? 법적으로 문제가 있었을까?”라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이에 대다수의 누리꾼은 “아무리 정치가 매정하지만 이렇게 잔인한가”, “한국당이 오늘 또 실망을 시킨다”, “애도를 먼저 표하는 게 예의 아닐까요?”라는 등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오후 청와대는 북한이 전날 판문점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의문을 우리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고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김 위원장은 30일 문 대통령 앞으로 조의문을 전달해왔다”라며 “김 위원장은 고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문 대통령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조의문은 전날 늦은 오후 빈소가 차려진 부산 남천성당에서 문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됐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한편, 고인은 아들이 대통령이 당선된 뒤에도 부산에 있는 딸의 집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고 강 여사는 2017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사를 가고 싶어도 여기 성당이랑 동네 천지가 다 아는 사람이고, 내 인생이 여기 있어서 딴 데 가면 불편하다”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어머니 고 강한옥 여사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같은 해 추석 연휴 청와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문재인 대통령과 어머니’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사진에는 여름 어느 휴일 아들을 찾은 어머니에게 청와대 내부를 보여주는 문 대통령의 모습이 담겨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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