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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당 비례 순번 1~10번 후보들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앞서 이날 이들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예방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 이 대표는 이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원팀’, ‘형제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평범한 시민들이었던 자신들이 정치에 나선 이유에 대해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 미래한국당 때문임을 명백히 했다. 10명의 시민당 비례 후보를 대표해 발언대로 나선 비례 1번 신현영 후보는 ”저희들이 우리 이웃들을 대신해 정치에 나선 이유는 역설적으로도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 때문“이라며 ”촛불시민의 정의로움으로 불의한 권력은 끌어내렸지만 불의한 특권정치세력은 여전히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 하고 있다. 지난 국회에서 보여준 야당의 국정발목 잡기는 국민의 분노와 함께 왜 정치개혁이 필요한지를 여실히 증명했다“고 했다. 이어 ”게다가 총선 후 대통령 탄핵을 공언하고 있다. 이러다 큰일 나겠다는 위기감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재인 정부 성공은 결국 정권 재창출이다. 노무현 정부 맥이 끊기면서 부패하고 반민주적인 이명박-박근혜 정권 악몽으로 이어진 역사의 아픔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그 절박한 마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고 문재인 정부 성공을 지키고 더불어민주당 성공을 위해 저희도 나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승리를 위해 힘을 하나로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신 후보는 ”표가 분산되면 배수의 진을 친 민주당 후보들에게 피해가 갈까 조바심이 난다“며 ”저희가 더 열심히 하고 더 죽어라 뛸 각오다. 더불어민주당과 하나인 더불어시민당을 지지해 줄 것을 눈물과 땀으로 호소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는 민주당 지지층의 열린민주당으로의 표 분산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신 후보는 코로나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도 정부에 더 큰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하며 ”시민당과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와 한 배를 타고 이 격랑을 당당히 헤쳐나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위대한 대한민국의 위대한 시대를 보란듯이 펼쳐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