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5구역 예비 재건축추진위원장에 강남구청장 출신 권문용씨

  • 등록 2017-04-26 오후 7:11:52

    수정 2017-04-26 오후 7:11:52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한양1·2단지) 예비 재건축추진위원장에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이 임명됐다.

권 예비위원장은 지난 1995년부터 2006년까지 12년간 강남구청장을 역임한 3선 지방자치단체장 출신이다. 한양2단지에서 30여 년간 거주해온 그는 지난 18일 압구정5구역 예비 추진위원장에 당선됐다.

권 예비위원장은 “구청장 재임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한양1·2단지 재건축을 이끌고 이를 통해 압구정 뿐만 아니라 성수·반포·이촌·여의도를 아우르는 한강변 재건축의 롤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아파트 최고층수로 규정한 ‘35층 룰’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35층 층수 제한은 명품 수변도시 개발과 주민의 재산권을 제한할 여지가 있다”며 “규제 유지 여부를 시민 투표로 부쳐 결정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6개 압구정구역 중 2~5구역 4개 구역이 재건축 추진위 구성 대상이다. 아직까지는 5구역 재건축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다. 권 예비위원장이 전체 토지 등 소유자의 10% 이상 예비추진위원을 추천해 예비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압구정5구역은 28일 예비추진위원회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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