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겁먹지 마"…파운드화 사라는 글로벌 금융사들

최대 운용사 블랙록 "파운드화 매수포지션 우위 유지"
모건스탠리-UBS도 "가치 하락땐 파운드화 사라"
  • 등록 2017-03-30 오후 4:45:59

    수정 2017-03-30 오후 4:45:59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영국 파운드화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재확인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일컫는 브렉시트가 공식 발동했지만 여전히 장기적으로는 파운드화가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이 EU측에 브렉시트를 확정, 통보해 리스본조약 50조가 발동되기 전에 일부 파운드화 포지션을 줄였던 블랙록이 여전히 파운드화에 대해 매수포지션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블랙록은 우려와 달리 영국 경제 침체가 현실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캇 틸 블랙록 글로벌 채권부문 부최고투자책임자(副CIO)는 “영국 경제 펀더멘털이 예상보다 더 강할 것으로 보이며 인플레이션도 반등하는 등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긍정적”이라며 “일부 파운드화 가치 하락에 대비해 헤지로 대응하곤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옵션 전략을 통해 여전히 파운드화에 대해 매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찬성이 우세하게 나오면서 급락했던 파운드화는 이후로는 브렉시트 현실화 우려 속에서도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패닉 조짐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파운드화의 3개월 내재변동성은 9.1%를 기록해 지난해 6월23일 국민투표 당시에 비해 절반 수준까지 내려와 있다. 이달초만 해도 파운드화는 주요 10개국(G10) 통화 가운데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1분기 전체로 보면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으로 평가절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UBS자산운용은 “브렉시트 리스크가 이미 파운드화에 반영된 만큼 가치가 하락할 때 파운드화를 매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투자를 권고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올 연말 파운드화는 1.28달러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1.45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이는 1.24달러인 현 수준에 비해 17%나 상승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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