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최악은 오지 않았다"…금융시장 구루들의 경고(종합)

군드라흐 "4월 미국 증시 추가 하락"
짐 로저스 "생애 최악 하락장 올 것"
  • 등록 2020-04-01 오후 6:23:36

    수정 2020-04-01 오후 6:23:00

세계적인 투자 전문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금융시장의 세계적인 구루(guru)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충격파를 경고하고 나섰다. 월가 일각에서 나오는 미국 경제의 ‘V자형 반등’ 전망을 일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CNBC 등에 따르면 신(新)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투자자 웹캐스트를 통해 “V자형 반등 주장은 너무나 낙관적”이라며 “미국 증시는 3월 저점 이하로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미국 다우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각각 23.2%, 20.0% 폭락했다. 분기 기준으로 다우 지수는 블랙먼데이 충격이 왔던 1987년 이후, S&P 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이후 각각 최대 낙폭을 보였다. 그런데 이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게 군드라흐의 전망인 셈이다.

그는 “현 상황은 공황(depression)을 닮았다”며 “시장이 다소 비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인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최근 증시 반등이 당분간 더 지속할 수 있으나 또 다른 급락이 임박했다”며 “생애 최악의 하락장이 몇 년 안에 올 것”이라고 밝혔다.

로저스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은) 많은 피해가 있는 만큼 빨리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과도하게 많은 부채도 더해졌다”고 했다.

짐 휴버 JP모건 자산운용 이코노미스트는 “(각국 정부의 돈 풀기 정책이) 도움은 되겠지만 충분하지는 않다”며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의 비중 확대를 주장할 확신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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