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분열된 나라 하나로 묶는데 한 몸 불사를 각오”(종합)

12일 오후 인천공항 통해 귀국…국민대통합 메시지 강조
“패권·기득권 안돼…정권교체 아닌 정치교체 이뤄져야”
“박연차 금품수수 의혹?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반박
  • 등록 2017-01-12 오후 6:34:48

    수정 2017-01-12 오후 6:36:05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입국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정권 교체가 아닌 정치교체를 해야한다”, “분열된 나라를 하나로 묶어서 다시 세계 일류국가로 만드는데 제 한 몸을 불사를 각오가 돼 있다.”

유력 차기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황을 통해 귀국했다. 유엔 사무총장으로 10년간 국제사회에서 봉사한 이후 금의환향한 것. 이른바 ‘반(潘)의 귀환’은 야권 우위의 차기 대선지형을 뒤흔들 수 있는 메가톤급 사안이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귀국 메시지에서 국민통합을 강조하면서 차기대선 출마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반 전 총장은 “10년 만에 고국에 돌아와서 조국 대한민국을 돌아보면서 마음이 무겁다. 경제는 활력을 잃고 사회는 부정의로 얼룩졌다. 그야말로 총체적인 난관”이라면서 “부의 양극화와 이념, 지역, 세대간 갈등을 끝내야 한다. 국민 대통합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패권과 기득권 더 이상 안된다”면서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이 난국을 이겨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특히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가 돼야 한다”면서 “역사는 2016년을 기억할거다. 광장에서 분출된 국민 여망을 결코 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귀국 메시지 발표 이후 이어진 취재진과의 일문일답에서는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적극 반박했다.반 전 총장은 23만 달러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제가 거기에 왜 등장했는지 알 수 없다”면서 “진실에서 조금도 틀림이 없다. 얼마든지 자신있게 말씀드린다”고 부인했다. 또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박근혜 대통령하고 전화통화한 내용에 대해서 많은 분들의 비판과 오해가 있다”며 “궁극적인 합의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어야 한다. 과거를 직시해서 미래지향적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귀국행사를 마친 이후 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역으로 이동한 뒤 승용차 편으로 사당동 자택으로 이동했다. 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는 반 전 총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 반 전 총장은 13일 국립현충원 참배와 사당동 주민센터 방문 일정을 소화한 뒤 14일 1박 2일 일정으로 충북 음성 꽃동네와 충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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