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징역 10년 6개월 선고…심석희 "나 같은 피해자 다신 없어야"

  • 등록 2021-01-21 오후 9:32:35

    수정 2021-01-21 오후 9:32:35

심석희 선수(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앞으로 나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쇼트트랙 선수 심석희가 자신을 상대로 섬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가 범원에서 징역 10년 6개월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심석희 선수는 21일 수원지법 형사15부(조휴옥 부장판사)에서 조씨에 대한 선고가 나온 후 입장문을 통해 “오늘 판결이 우리 사회 어딘가에 있을 피해자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심석희 선수는 지인이 코로나19에 확진됨에 따라 22일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법정에 나오지 못했다. 법률대리인을 맡은 임상혁 변호사는 “심 선수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매우 고통스러워했는데 그런 과정이 판결로 인정됐다”면서도 “피해자의 피해에 비해 형량이 매우 낮다고 생각해 항소를 통해 이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재판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를 받은 조씨에 대해 징역형과 함께 20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7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조씨는 심 선수가 고교 2학년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선수촌과 한국체육대학 빙상장 등에서 30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조씨에 대해 징역 20년을 구형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조씨는 심 선수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다치게 한 혐의로 2019년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상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