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라는 전날 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인 ‘한라88(88회 무보증사채)’에 대한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이 결과 기관 투자자 한 곳이 50억원을 신청해 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기관은 6.3%의 금리를 써냈다. 수요예측 때 공모금리 밴드는 6.2~6.4%였다.
미매각 물량에 대해서는 대표주관사인 한화투자증권과 키움투자증권이 8대2 비율로 인수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해 부실 사업장을 정리하고 주택경기가 회복되면서 2015년 당기순손실 334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까지 순이익 148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차입금도 지속적으로 상환하면서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11월 한라의 등급 전망을 기존의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한라 관계자는 “대표주관사인 증권사들이 물량을 받아 리테일쪽으로 판매할 예정”이라며 “모든 물량 소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