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500억 회사채 19일 발행..기관 수요예측은 부진

0.1대 1 경쟁률…한화투자·키움증권 물량 받아
  • 등록 2017-01-12 오후 6:50:14

    수정 2017-01-12 오후 6:50:14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한라가 500억원 규모로 발행한 회사채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 총 500억원 모집에 기관투자자 한 곳이 참여해 50억원의 물량을 가져갔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라는 전날 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인 ‘한라88(88회 무보증사채)’에 대한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이 결과 기관 투자자 한 곳이 50억원을 신청해 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기관은 6.3%의 금리를 써냈다. 수요예측 때 공모금리 밴드는 6.2~6.4%였다.

미매각 물량에 대해서는 대표주관사인 한화투자증권과 키움투자증권이 8대2 비율로 인수하기로 했다.

한라가 공모로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2012년 9월 1000억원어치를 발행한 뒤 4년 6개월 만이다. 한라는 주택경기 침체로 지난 2012~2013년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신용등급이 ‘BBB0’로 떨어졌다. 자본시장에서 공모로는 조달이 불가능해진 것.

그러나 지난해 부실 사업장을 정리하고 주택경기가 회복되면서 2015년 당기순손실 334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까지 순이익 148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차입금도 지속적으로 상환하면서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11월 한라의 등급 전망을 기존의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에 한라는 부채 상환 등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을 발행했다. 한라 회사채 발행금리는 연 6.4%로 오는 19일 발행할 예정이다. 한라는 이번 발행으로 기업어음(CP) 등 차입금을 결제할 예정이다. 한라는 이달 31일부터 오는 4월 6일까지 총 342억원의 CP 만기가 다가온다.

한라 관계자는 “대표주관사인 증권사들이 물량을 받아 리테일쪽으로 판매할 예정”이라며 “모든 물량 소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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