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관계자는 29일 “다각도로 넥슨 인수여부를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세종을 인수 자문사로 선정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카오가 넥슨 인수전에 뛰어들기로 결정했다고 해서 반드시 인수자문사를 선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2016년 카카오가 로엔엔터테인먼트(멜론) 지분 76.4%를 1조8700억 원에 인수했을 당시 자문사 없이 진행한 바 있다.
업계에선 카카오의 넥슨 인수전 참여 여부에 대해 의견이 갈린다.
반면 가용 자금이 부족해 넥슨 인수에 뛰어들기 어렵다는 반론도 나온다. 증권가에 따르면 카카오의 현재 최대 가용 자금은 1조2000억 원 수준인데, 이를 넥슨 M&A에만 쏟아붓기 어려운 것이다. 시장에서는 넥슨 인수 대금이 최대 13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